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오르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6달러(2.10%) 상승한 배럴당 94.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8달러(1.10%) 오른 배럴당 98.9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향후 원유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진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다.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말로 예정된 OPEC 석유장관 회담에서 하루 산유량을 현재의 3천만배럴에서 2천950만배럴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유가 하락으로 석유수출국기구가 조만간 원유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는 지난 2008년에도 산유량을 줄인 바 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0달러(0.13%) 오른 1,236.70달러에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상승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