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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3차 공습…정유시설 집중타격(종합)

중동/아프리카

    미국, 시리아 3차 공습…정유시설 집중타격(종합)

    • 2014-09-25 10:03

    IS 연계조직, 프랑스인 인질 참수

    탈 알 키타르 지역의 공습 직후 모습 (연합뉴스)

     

    미국과 아랍 동맹국은 24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자금줄인 정유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마야딘과 하사카, 아부카말의 정유시설 1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IS가 이 시설들을 이용해 하루 300∼500배럴의 정제된 석유를 생산, 하루 200만달러 정도를 벌어들여 왔다며 이번 공습으로 IS의 지도력과 작전 수행능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은 시리아 시간으로 23일 새벽 단행된 첫 공습에서도 본거지인 락까와 함께 원유 시설이 집중된 데이르에조르를 타격한 바 있다. 이번은 3차 공습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CNN방송에 공습은 90여분간 진행됐으며 작전에 참여한 전투기들은 모두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습 직전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IS와 같은 살인자들이 이해하는 언어는 오로지 무력뿐으로, 우리는 IS를 격퇴하기 위해 공습 등 군사력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S는 미국 등의 공습에도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IS의 학살을 피해 터키로 향하는 쿠르드족의 행렬도 이어져 지난 19일 이후 터키로 넘어간 난민이 1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IS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 에르베 구르델을 참수했다면서 이날 영상을 공개했다.

    준드 알 칼리파는 앞서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프랑스가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한편 시리아 정부의 승인없는 공습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시리아 정부에서는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리 하이다르 시리아 국민화해부 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공습 이전에 시리아 정부에 통보를 했고 시리아 군사시설이나 민간인을 타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는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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