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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삼성家 3남매 주식가치 2배 ‘껑충’

    CEO스코어 조사…대기업 자산 대물림 속도붙었다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 중 2세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불어난 곳은 삼성그룹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조사 결과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3남매의 자산 가치가 7조4600억원으로 1년 전 3조7700억원보다 무려 3조6800억원 증가했다.

    거의 2배로 불어난 셈이며 이에 따라 자산승계율도 22.1%에서 38.7%로 16.5%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3남매 중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가치가 4조6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400억원 늘어나 자산은 물론 경영권 승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처럼 삼성가 자녀들의 주식자산이 급증한 것은 삼성그룹의 사업 및 지배구조 재편 작업에 따라 상장이 결정된 삼성SDS의 주식자산 평가방법이 순자산에서 장외거래 시가로 바뀌며 주식평가액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는 삼성SDS의 지분 19%를 보유했다.

    1년 전 이들의 삼성SDS 주식가치는 약 6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상장 결정 이후 장외 거래가가 31만원으로 치솟았고, 자산평가액은 4조5700억원으로 7배 이상 높아졌다.

    ◈ 롯데, 효성, 동부 승계 완료

    현대차의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 전무와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 현대차 가족 2세들의 주식자산 평가액이 3조72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자산승계율은 34.6%에서 42.5%로 7.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의 주식가치가 3조3700억원에서 4조2300억원으로 8600억원 증가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는 정 부회장이 31.9% 지분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21만원에서 30만7000원으로 크게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롯데와 효성, 동부그룹은 승계가 완성됐거나 세대교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 2~4세 상속자 72명의 주식자산 평가액이 1년 새 4조원, 1인당 540억원 가량 증가했고 총수로부터의 자산 승계율도 36%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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