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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중도포기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벌써 정원의 20%가 퇴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은 14일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육군사관학교 입학 생도들이 매년 평균 13%정도 임관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4년도 입학생은 교육이 시작된 지 9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입학인원의 21%가 퇴교하였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올해 가입교(입학전 훈련) 인원 315명 가운데 38명이 중도 포기했고 입학 이후에는 28명이 퇴학을 당했다. 지난해 가입교 기간 중도포기자는 4명, 입학 후 퇴학자는 35명이었다.
안 의원은 "사관생도는 우리 군의 가장 귀중한 장교 자원임에도 생도의 상당수가 중도에 도태되는 것은 장교 인력 충원의 문제와도 직결된다"면서 "군의 간성이 될 자원들을 제대로 선발하고, 선발된 자원들을 제대로 교육시켜서 우수한 장교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육사는 자퇴자 및 퇴교자에 따른 시간과 예산 등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군 적성 우수자 우선 선발제도를 도입하여 군인다운 품성과 자질을 갖춘 인원을 선발하기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자퇴 및 퇴교 원인을 지속 분석하여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도 지속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와함께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는 입학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유독 육군사관학교만 매년 입학정원을 늘리고 있으며 또한 입학정원 보다 1~5명 많은 인원을 가입교시키고 있다"며 "육군사관학교 정원 편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