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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김여사 고모의 반격[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김여사 고모의 반격
    갑질도 가지가지
    45분간 맞잡은 손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이 점입가경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고모로 알려진 김혜섭 목사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언급되자 원색적인 언어로 반박에 나섰는데요.
     김혜섭 목사 페이스북 캡처김혜섭 목사 페이스북 캡처
    김 목사는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오늘 SNS에 김건희 고모가 이슈가 되어 온 패널들이 고모 고모 난리들"이라며 "이런 '김 여사 고모' 화두는 본질을 떠난 비방이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그랬는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한동훈 가족이 '김건희 여사를 개목줄을 채워 집에 가두라'는 글을 써놨다"라며 "그리고 한동훈이 하는 말이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어 "그렇다면 고모도 표현의 자유를 누린 게 무슨 문제냐"라며 "지들은 남에게 모욕과 저주를 마음 놓고 저질렀으면서 고모가 한동훈 가족에게 벼락 맞을 집안이라고 표현한 것이 세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목사는 한 대표 가족에 대해서도 "집구석 하나 올바로 다스리지 못하는데 나라를 다스리는 야무진 꿈을 갖는다면 어불성설 아니냐, 대통령은 아량이 있어야 하는데 남 까는 데는 발 벗고 나서고 제 이야기만 하면 발끈하는 대통령이면 나라를 말아먹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친한계 인사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그제 김 여사의 고모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요.
     
    신 부총장은 "한 대표 집안에 대해서 '벼락 맞아 X질 집안이다'는 표현을 페이스북에 썼다"며 "다 알고 있지만 저희는 이런 걸 가지고 문제 안 삼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에 대해서도 신 부총장을 겨냥해 "당신 마누라도 개목줄에 매달아 가둬 보시렵니까, 발작하지 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당게' 논란에 김여사의 고모까지 등판해 거친 언사로 대거리를 붙는 상황인데요. 참 볼썽 사납습니다.
     
    현직 도의원들이 불 지폈던 논. 연합뉴스현직 도의원들이 불 지폈던 논. 연합뉴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경북도 의원들이 소방 출동 태세를 점검하겠다며 일부러 논에 불을 지르고 소방에 신고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40분쯤 경북 상주시의 한 논두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즉시 펌프차 2대와 대원들을 출동시켰고, 현장 도착까지 8분이 걸렸습니다.
     
    막상 현장에 가보니 화재규모가 모닥불 크기였고, 진압 시간은 20초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불은 상주소방서 행정감사를 마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재 신고도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공무원이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소방 출동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올해 초 영양군에서 주택 화재를 진압할 당시 출동한 소방차의 소방용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전소된 사례가 있었는데, 이를 직접 확인하고자 일부로 불을 질렀다는 것인데요.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을 본 도의원들은 "신속하게 출동해서 진압을 잘했다"고 칭찬까지 했다고 합니다.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갑질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며,거짓신고는 소방력 공백·낭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달 15일까지는 가을철 산불 예방 기간이라는데 참으로 철없는 의원들입니다.
     
    불장난하면 밤에 실례한다고 하는데 의원님들 그날 밤 아무 일 없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눈길 교통사고로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렸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 29분쯤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풍산대교에서 대형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난간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석 일부가 파손되며 60대 운전기사의 하반신이 11m 높이 교량 난간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현장에 풍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박준현 소방교와 대원들이 먼저 도착했는데요.
     
    박 소방교는 "어떻게든 잡아야겠다 싶어서 손을 뻗어보니 손만 겨우 잡혀서 우선 잡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15분 후 구조대가 도착했으나,박 소방교는 혹시 모를 추락 사고에 대비해 교대하지 않고 45분간 운전기사의 손을 붙잡은 채로 버텼습니다.
     
    대신 펌프차에 있던 로프로 운전기사의 팔을 휘감아 다른 구조대원 2명과 연결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차체 일부가 11m 교량 아래로 떨어지고 운전기사의 몸도 점점 땅바닥으로 쳐졌습니다.
     
    두려움에 빠진 운전기사가 발버둥을 칠 때마다 박 소방교는 그를 진정시키는데 온 힘을 다했다고 합니다.
     
    굴절차가 도착한 뒤 운전기사는 사고 발생 1시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박 소방교는 "구조 작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너무 좁았다"며 "눈도 많이 내리고, 손도 얼어붙어 정말 힘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45초도 아닌 45분,얼마나 긴 시간이었을까요? 박 소방교를 포함한 소방대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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