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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연초부터 연말까지 초대형 이슈가 끊이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신년부터 정치인 피습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고, 추운 연말에는 45년 만에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이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의 주요 사건들을 되짚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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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 남성이 20∼30㎝ 길이의 흉기를 휘두르면서 이 대표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머리에 파란 종이 왕관을 쓰고 뿔테안경을 쓴 피의자는 "사인해 주세요, 사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이 대표와 매우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간 이 남성은 갑자기 오른손을 들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는 좌측 목 부위에 흉쇄유돌근이라고 하는 목빗근 위로 1.4㎝ 길이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바른소리TV 캡처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성년자 A씨에게 습격당했다.이날 배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검은 패딩을 입고 회색 비니 모자를 걸친 A씨는 홀로 있던 배 의원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 뒤 이내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배 의원은 두피에 1cm 정도의 열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6일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2천명 늘린 5058명으로 확정했다.정부는 10년 뒤인 2035년 의사 수가 1만5천명 부족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최소 1500명씩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의사 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2월에 시작된 의정 갈등은 10개월 넘게 해결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의료계는 내년도 증원 절차가 끝내 완료될 경우, 내후년은 아예 의대 신입생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 정시 선발 직전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연설 도중 연구·개발 예산 축소에 항의한 졸업생이 경호처에 의해 강제 퇴장 당했다.이른바 '카이스트 입틀막' 사태의 피해 당사자인 석사과정 졸업생 신민기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적으로 항의하다가 폭력적으로 입이 막히고 사지가 붙들려 끌려나갔던 사건에 대해 정부는 경호 절차에 따른 대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개선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당시 경호처장은 '12·3 내란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다. 사진=연합뉴스
4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에 임명됐다.총선을 앞두고 이종섭 호주 대사는 내정 25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은 "출국금지 된 피의자를 윤석열 대통령이 주 호주대사에 임명해 해외도피 의혹을 자초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도주 대사 파문과 외교 결례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192석을 확보하면서 대여(對與) 파상공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현상 유지'에 가까운 108석으로 개헌저지선을 가까스로 지켰다.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정국을 맞아 야권이 주도하는 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악의 수는 면했다. 100석을 넘기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다시 재의결되는 것이나 야당 주도의 개헌 등을 막을 수 있게 됐다.이번 총선으로 굳어진 여소야대 상황에 여야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5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침탈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하에 논의가 진행돼 온 기록이 대화록과 업무 일지에 남아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뉴진스는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으로부터 7개월이 지난 시점인 11월 29일 전속 계약 해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들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할 이유가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는 오로지 어도어의 의무 위반으로 인한 것으로 저희 5명은 위약금을 배상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대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지휘관들은 숨진 훈련병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무시하고 얼차려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훈련병에게 무리한 군기훈련 일명 '얼차려'를 지시해 쓰러져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들은 얼차려 지시 및 과정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를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남쪽으로 날려 보낸 '오물풍선'을 두고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성의의 선물로 여기고 계속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관련한 재난문자가 파주와 고양 등 경기지역 13개 시군에 발송돼 주민들이 놀라기도 했다. 특히 재난문자에 영문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 예비 경보)로 인해 용어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은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지거나 민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도 유발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30일 법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1조3800억원대 재산분할을 인정했다.'세기의 이혼'이라 불리는 이번 소송은 1998년 노 관장과 결혼한 최 회장이 돌연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최 회장은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가 무산되자 이듬해 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이혼을 거부하다 맞소송을 냈다.최 회장 측은 상고심에 나서며 SK주식에 대한 노 관장 측의 기여를 인정한 원심 판단이 부당하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노 관장 측은 최 회장 측의 주장이 시대적 흐름과 혼인에 대한 헌법 정신에 비춰볼 때 맞지 않다고 의견서를 통해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심해분석업체(액트지오)는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익명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제 석유는 없어도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탐사시추 작업은 시작됐다.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었다.불이 난 공장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여 개가 보관돼 있었다. 이날 불이 난 3공장 근무자 67명 가운데 1층에 15명, 2층에서는 3배에 달하는 52명이 작업하고 있었는데 피해는 2층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아리셀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차량이 시민들에게 돌진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운전자 차모(68)씨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차씨는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로인 소공로 인근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경찰은 "가속장치·제동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EDR 또한 정상적으로 기록되고 있었다"며 "EDR 분석에 따르면 제동페달은 사고 발생 5.0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0.0초)까지 작동되지 않았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하다가 총격 피습을 당했다.연설 중이던 이날 오후 6시 5분쯤(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느닷없는 총성이 들리자 재빨리 몸을 숙여 연단 아래로 피했다. 귀에 스친 총격으로 인해 오른쪽 귀를 움켜잡은 상태였다.경호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금씩 이동시키려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잠깐만"이라고 말한 뒤 경호원들 어깨 위로 자신의 주먹을 위로 치켜 올리며 불끈 쥐었다. 이에 청중들은 "USA, USA, USA"를 연호했다.사건 직후에도 선거 유세를 이어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538명 중 312명을 확보하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는 판매 대금 정산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일부 판매자들에 대한 정산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후 티몬에서도 정산 지연이 발생했다.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의 파장이 확산하자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고 판매업체가 받지 못한 미정산금액 총액은 1조2789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업체 수는 4만8124개사였다.큐텐 구영배 대표는 정산 지연 사태 발생 이후 국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검찰은 구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했다.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이다.
27일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전원 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 일본은 2010년 11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 잠정목록에 올린 지 근 14년 만에 숙원을 풀게 됐다.니가타현 북서쪽 사도섬에 있는 사도광산은 1939년부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진 곳이다.일본이 조선인 동원 등이 포함된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설명하기로 밝혀 우리 정부도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했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그러나 일본이 설치했다는 전시물 등에 조선인 노동자와 관련된 '강제 노동' 또는 '강제 동원'이라는 명시적 표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일본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로 11월 추도식도 파행을 빚었다.
15일 광복회와 관련 단체들이 윤석열 정부 역사관 논란에 반발하면서 광복절 기념행사가 별도로 개최됐다.건국절 논란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취임하면서 제기됐다.당시 김 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1919년과 1948년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는데 극단적으로 서로 갈등하지 말고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시작돼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완성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한 시점을 얘기하지 말고 기간을 얘기하자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후 김 관장은 건국절 제정에 반대한다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 관장은 현재도 13대 독립기념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26일 얼굴 사진과 나체를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로 경찰에 붙잡힌 10대 청소년이 서울에서만 올해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딥페이크' 범죄는 인하대학교의 한 동아리 여학생들이 1200명이 참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방에서 불법 합성물 성범죄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SNS에 전국 중·고교, 대학명이 언급된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이라는 글까지 나돌면서 우려가 확산했다.경찰이 딥페이크 범죄 근절에 나선 가운데 서울대 여성 동문들의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의 주범 박모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보다 1년 앞선 2022년 재보궐 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겨 있는 육성을 공개했고 이후 검찰 조사 결과 명씨의 휴대전화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 담긴 추가 녹취도 확인됐다.해당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알았어요, 내가 윤상현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 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고 명씨는 민주당이 공개한 대로 '감사하다'는 인사로 전화 통화가 마무리된다.현재도 검찰은 명씨와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 중이다.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한강 작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한강 작가는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따뜻한 축하를 해주셨다. 그토록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8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북한은 러시아에 1만1천 명 이상의 병사를 파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병사들은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최근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4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금투세는 2020년 12월 통과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시행이 2년 유예됐다. 2년 뒤인 2022년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추가로 2년 유예돼 총 4년간 시행이 차일피일 미뤄져 내년에야 시행될 예정이었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금투세 적용 대상 예상 규모는 2022년 기준 15만 명으로, 전체 주식투자자 1440여만 명 중 상위 1%가 내는 세금이지만 이를 폐지한 것이다.여야와 정부가 함께 추진했던 정책이 여론에 밀려 사장되면서 정책 신뢰도는 훼손됐지만, 정작 '빅딜' 대상이었던 거래세율 인하는 예정대로 강행됐다. 가뜩이나 부족한 세수가 말라붙을 위기다.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을 위해 태릉체력단련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CBS노컷뉴스 취재진에 포착됐다. 김건희 여사 문제로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기자회견을 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다.대통령실은 CBS노컷뉴스 취재 바로 다음 날 윤 대통령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골프채를 잡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주위의 조언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최근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 해명과 달리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했던 날에도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도발로 현역 군인들의 골프 일정은 취소됐지만 이렇게 취소된 자리에 정작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들어가 골프를 쳤다는 점이 논란을 부추겼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14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2차 회의를 끝으로 배달앱 중개수수료 상생안을 발표했다.이번 상생안은 상생협의체 참석 단체 전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공익위원 등만의 찬성으로 가결된 만큼 자영업자들의 동의를 얻긴 어려울 전망이다. 입점업체 측 단체인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주협의회는 회의 도중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상생안이 시행돼 (이전보다 마진이 줄게되면) 업주들은 이중가격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중가격제란 똑같은 음식이라도 매장에서 판매할 때보다 배달할 때 가격을 더 높게 매기는 방식이다. 사진=연합뉴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15분 경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10시 28분이었다.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로 계엄군이 진입했지만 국회는 4일 새벽 1시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90인 중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뒤 우원식 국회의장은 "즉각 국무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 해제를 공고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새벽 4시 30분경 계엄을 해제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로 가결됐다.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해 개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표 8표가 나왔다.'12·3 내란 사태'의 여파로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3번째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게 됐다.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라고 끝까지 싸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27일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24일 만으로, 내란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가운데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헌법기관인 국회를 봉쇄하고 계엄 저지 의결을 방해하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령부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전 장관의 행위 결과가 국헌 문란이 맞고 내란죄 구성요건인 폭동에도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긴급 체포돼 구속된 상태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찬성 192표로 가결됐다.한 권한대행 탄핵안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재석의원 192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표결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권한대행 탄핵소추 가결 의결정족수를 151석으로 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단 반발한 뒤 퇴장했다.이번 탄핵안 가결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공식 명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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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윤우 기자 메일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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