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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무안 여객기 사고 사망자 현재까지 120명…2명 구조"

사건/사고

    소방청 "무안 여객기 사고 사망자 현재까지 120명…2명 구조"

    탑승 인원 181명…현재까지 120명 사망·2명 구조
    "사망자 성별 54명 남성, 57명 여성, 9명 확인불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29일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0명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사망자가 120명이며, 이들의 성별은 남성 54명, 여성 57명, 9명은 확인불가라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며 모두 승무원이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로, 이날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사고 여객기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이다. 항공기 꼬리 칸을 제외하고는 크게 훼손된 상태여서, 시간이 지날 수록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
    경찰청은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 삼아 현장 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와 유가족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원 중인 경찰 인력은 579명이며, 전남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수사본부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는 현재 과학수사요원 169명이 급파돼 피해자의 신원 파악을 지원 중이다.

    한편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는 이날 오후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고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여객기 탑승객과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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