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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스마트결제시장, 춘추전국시대 맞는다

    (자료사진)

     

    스마트결제시장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가 뛰어든 것을 계기로 스마트 결제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고 해외에서는 선두주자인 페이팔을 필두로 애플 등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지난달 신용카드 간편결제 시스템인 카카오페이를 선보인데 이어 전자지갑 서비스인 뱅크카카오월렛도 다음달 초 출시한다.

    경쟁업체인 네이버도 SNS서비스인 밴드에 소액송금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올 해 안으로 일본에서 간편결제서비스를 내놓는다.

    해외시장에서는 애플이 최근 아이폰6를 출시하면서 NFC를 이용한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선보인데 이어 오는 20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간편결제 시장의 선두주자이자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자회사인 페이팔은 수익이 넘쳐나면서 지난달 이베이로부터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전세계 8억명이 이용하고 있는 중국의 알리페이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결제액수가 무려 650조를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전자지갑 이용자 숫자는 지난 2012년 159만명에서 지난해 691만명으로 1년사이 4.3배나 증가했다.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모바일 결제액은 245조원을 넘어섰고 오는 2017년에는 3배 이상 성장한 75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 스마트결제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간편결제 시장의 두 공룡인 페이팔과 알리페이는 한국시장에 이미 한 발을 들여놓고 있다. 페이팔은 한국의 '직구바람을 타고 한국고객들을 상당수 확보한 상태며 알리페이 역시 한국상품을 찾는 '요우커'를 통해 한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의 신용카드인 은련카드의 결제시스템인 유니언페이는 아예 신라면세점과 제휴를 맺어 요우커들을 상대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종현 연구위원은 해외 스마트결제 시스템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이 외국업체에 아직까지 개방적이지 않고 보안이나 소비자 업체 보호에서도 우리나라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통신사와 금융사 간의 경쟁에 카카오까지 나서면서 스마트결제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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