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50여명이 제천명락교회 복지관이 지난 24일 제천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20회 맑은누리실버한마음축제에서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곽영식 기자
충북 제천명락교회 노인종합복지관이 개최한 제20회 맑은누리실버한마음축제가 지난 24일 제천문화회관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충북 제천시 명동에 있는 명락교회(담임목사 이동성)는 20여년동안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어르신 10여 명이 장구 장단에 맞추어 어깨춤을 추며 우리 민요 '매화타령'을 멋들어지게 불렀다.
또 어르신 50여 명이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는다'는 '일소일소일노일노' 가요를 열창했다.
홍명원(81.충북 제천시 청전동)할머니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제일 좋다"며 "명락교회 복지관에서 노래를 배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정순(78.충북 제천시 영천동)할머니도 "교회 복지관에서 배운 것을 문화회관 무대에서 공연을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이 워십댄스와 청춘댄스, 우리춤 체조와 수벽치기, 소북 연주 등을 신나게 공연했다.
제천명락교회 복지관이 지난 24일 제천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20회 맑은누리실버한마음축제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곽영식 기자
이들 어르신은 제천명락교회의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우고 익힌 노래와 춤 등을 공연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어르신들의 공연이 감동적이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주님의 품안에서 평화를 얻는 그런 멋진 노년의 삶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경로대학을 시작한 제천명락교회는 지난 2003년 사회복지법인 명락복지재단을 설립한 뒤 지난 2004년부터 명락노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동성 목사는 "어르신들에게 노년의 삶이 건전한 여가생활이 될 수 있게 하고 만족감도 높여 드리기 위해서 교회가 어르신들을 섬기는 사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명락교회 노인종합복지관은 현재 어르신 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프로그램과 취미교실, 교양교육 등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천명락교회 복지관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공동생활 가정에서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CBS노컷뉴스 정선택 기자
또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보는 주간보호센터와 공동생활 가정도 운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장세우 장로(명락노인종합복지관 관장)는 "거동이 불편하고 가족들이 돌볼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서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명락교회는 또 기거할 곳이 없는 어르신 30여 명에게 원룸을 제공하는 사랑의 집도 운영하고 있다.
이명선 원로목사(명락교회)는 "교회가 노인복지 사역과 문화선교 사역에 힘을 쏟으면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데다 교회로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제천명락교회가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교회로 우뚝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