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중국 방문 사흘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해외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쓰촨성 지진 참사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를 입은 중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재난을 극복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당초 일정에 없던 피해지역 방문은 그저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방문 의사를 밝히고 후진타오 주석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쓰촨성 방문은 양국 우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관 대변인도 "외국 국가원수로는 피해지역 방문이 처음"이라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 정부는 또 텐트와 모포 등 2백만 달러 상당의 긴급구호 물자를 현지에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중 사흘째인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대에서 특강을 갖고, 어려운 자신의 성장과정을 소개하며 꿈과 열정,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에게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사흘간의 베이징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늘 오후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있는 산둥성 칭다오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