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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성탄절 조사' 출석 안 했다…공수처 "기다릴 것"

법조

    尹 대통령, '성탄절 조사' 출석 안 했다…공수처 "기다릴 것"

    尹, 25일 오전 10시 기준 공수처 출석 안 해
    공수처 "시간 늘려 기다릴 것…시간 내주길"

    대국민담화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대국민담화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12·3 내란사태'로 수사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불발될 전망이다. 다만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출석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공수처 청사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예정된 시간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늦더라도 윤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석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조본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전 10시로 (출석)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대통령이 시간을 꼭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54분께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언제까지 기다리실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출석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종적으로 불출석할 경우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낼지,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 측도 성탄절 이후 수사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석 변호사는 전날 "시의성 있게 입장을 들려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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