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1만 2천831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공급하는 저소득층 임대주택 1만 5천665가구의 80% 이상인 1만 2천831가구를 상반기에 조기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급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최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등 4천995가구, 청약저축 가입자와 다자녀·고령자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2천822가구, 정비사업구역 저소득 세입자 2천555가구, 저소득층 청약저축 가입자 944가구 등이다.
서울시는 근로신혼부부 515가구와 청약저축 가입자 200가구에 공급하는 일부 주택에 대해서는 주거자립형시스템인 주춧돌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급시기 조절 문제로 잠시 비어 있는 공공주택을 단기거주 수요가 필요한 직업교육훈련기관이나 중소기업, 대학 등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기존주택 매입사업예산 248억원과 전세임대주택 지원자금 210억원을 상반기 중으로 투입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저소득 월세입자의 주거비로 매월 4만3천원~6만5천원을 보조해주는 서울형 주택바우처를 통해 올해 8천210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BestNocut_R]
지원 대상은 최저생계비 120% 이하 또는 150% 이하인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4천500가구, 영구임대주택 선정 대기자와 주택정비사업 철거 세입자 등 2천760가구, 지하·반지하방에 거주하거나 긴급주거지원이 필요한 910가구 등이다.
또 임차주택 경매로 50% 이상 손실을 입은 40가구에 대해서는 주택바우처를 통해 6개월 간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바우처를 통해 1~2인 세대는 월 4만3천원, 3~4인 세대 월 5만2천원, 5인 이상 세대는 월 6만5천원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 조기 공급과 주택바우처 확대 시행을 통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