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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진행중인 해외면펄프 사업이 MB정부 자원외교 업적 쌓기 일환으로 추진됐다가 사실상 실패해 손해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했던 해외 면펄프 사업이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폐공사가 자회사 GKD를 설립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공장 준공이 늦어지면서 이제야 시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제품 판매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올해 6월에 개설한 GKD(www.gkdream.com) 홈페이지는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이며, 공동 인수처인 대우인터내셔널의 현재 면방직 공장 두 곳도 채산성 악화로 가동을 줄였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4분기부터 생산이 시작돼 올해부터 147억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어야 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9년 5월 에너지 자원 순방을 표방하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한 즈음에 사업이 탄력을 받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조폐공사의 해외 면펄프 사업은 처음부터 허술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식 MB 자원외교의 일환이었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BestNocut_R]
이어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해외 자원외교 바람에 휩쓸려 치밀한 전략 없이 시작한 사업이 가뜩이나 열악한 조폐공사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여러 위험 요인을 고려해 향후 사업의 지속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