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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연회비 1억원의 강남 피부관리 전문의원에 다닌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박원순 후보측 김현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나 후보가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피부관리 전문의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클리닉은 연회비가 1억원선에 이르는 곳이라고 한다"며 "1년에 1억원 하는 마사지샵을 이용하는 나 후보의 씀씀이는 일반 시민들은 상상못할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나 후보가 전날 성북구 인근에서 유세를 하며 "알뜰살뜰 살림을 잘해 정직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키며 "나 후보의 씀씀이를 보며 과연 서울시 살림을 알뜰살뜰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믿는 시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주목할 점은 나 후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원장과의 인연 덕분에 1억원의 회비를 다 내지 않고 건별로 계산했다고 하는 것"이라며 "나 후보가 다른 사람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이용한 것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알뜰살뜰한 분 답다"고 꼬집었다.
나 후보가 초선의원 시절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사업용 계좌 대신 사무소 여직원인 김 아무개씨의 계좌로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부대변인은 "참 알뜰살뜰한 살림꾼다운 나 후보의 면모"라고 애둘러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BestNocut_R]
앞서 주간지 '시사IN'은 나 후보가 강남에서 초호화급 피부관리 전문의원 A 클리닉에 상시 출입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클리닉은 강남 지역 부유층과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주로 다니며 연회비는 1인당 1억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 후보측 이종현 대변인은 A 클리닉에 다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큰 딸이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해서 같이 갔다가 후보도 함께 치료를 받게 됐다"며 "원장과 잘 알던 사이로 후보에게는 실비만 받아 연회비 1억원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