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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다시 군대 가야 하는 것 아닌지…"

사회 일반

    [김정일 사망]"다시 군대 가야 하는 것 아닌지…"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대한 시민들 반응…긍정·우려 시각 교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놀라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 위원장 사망을 '변화의 기회'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우리나라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시각 등이 교차하기도 했다.

    70세인 김 모 할아버지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은 개인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국가적으로는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6.25 때 피난 생활을 했다는 김 할아버지는 그러면서도 "국가가 싸우지 않고 통합됐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동족 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회사원 김모(40) 씨도 "앞으로 혼란스럽겠지만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폐쇄적이던 북한 사회에 개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민 송모 씨도 "김일성 사망 때와는 달리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으로서는 희망적인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몰고 올 후폭풍을 우려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회사원 박중창(29) 씨는 "김정일이 독재자의 상징"이지만 "언론에서 코스피 같은 경제 파장 얘기도 많이 나와 걱정스럽고 정치적으로도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군 입대를 앞두거나 제대한지 얼마 안되는 젊은이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남북관계의 긴장을 불러와 자신에게 여파가 미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대학생 차승호(24) 씨는 "2년 전에 제대했는데, 군대를 다시 가야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근심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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