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플란트치과병원
한 해 시술건수가 50 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짐작될만큼 치아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 됐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단 재수술을 받게 되면 처음 시술보다 훨씬 어려운 과정을 밟아야 한다.
다만 최근에는 재수술 방법이 발달 했으므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한 점이다. 이에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의료진의 조언을 통해 임플란트 재수술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늘어나는 부작용, 하지만 재수술은 힘들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관련 상담은 2008년 487건에서 2010년 917건, 2011년 상반기에만 762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임플란트 주위염과 유착 실패가 33.8%, 임플란트 식립 중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이 23.1%, 보철물의 탈락 및 파손이 16.9%로 대부분 다시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상황이다.
부작용이 생기면 임플란트를 뽑고 다시 심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한번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잇몸뼈에 구멍을 뚫었고 이미 어느 정도 뼈와 유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시술이 더욱 어려워진다. 또한 실패한 병원에서 다시 임플란트를 심기는 꺼려진다. 따라서 재수술을 하는 병원은 좀 더 나은 병원을 찾게 된다.
사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쉽지 않은 수술이다. 무엇보다 임플란트를 처음 심을 때 잇몸뼈(치조골)에 한번 구멍을 냈으므로 잇몸뼈(치조골)의 상태가 처음 같지 않다. 주위염으로 인해 뼈가 상했을 경우 상한 부분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잇몸 뼈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 이상이 생겼지만 이미 골유착이 일어난 경우에는 억지로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뼈가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재시술이 불가능하므로 골유도 재생술, 자가골이식술, 블록골 이식술 등과 같은 특수한 술식을 통하여 골형태에 대한 회복이 먼저 이루어 진 뒤 임플란트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이정택 원장은 “한번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한 부위에 다시 임플란트를 매식하는 것은 처음 골 상태가 좋은 부위에 심는 것 보다 훨씬 고난이도의 수술이므로 구강내 잇몸뼈 전체의 내부를 파악할 수 있는 3D 덴탈 CT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임플란트 분야의 경험 많은 의료진이 있는 곳에서 시술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있으면 인공뼈 매식후 재수술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임플란트 수술 후 초기 고정력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하는 임플란트는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유착되기 전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비교적 재수술이 무난한 케이스다. 기존의 임플란트를 빼고 직경이 좀 더 넒은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고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변으로 세균이 증식하게 되고 염증으로 인해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잇몸뼈가 녹아 임플란트가 실패 할 수 있다.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이때는 먼저 기존의 임플란트와 염증을 제거하고 충분히 기다린 후 그 자리에 인공뼈를 이식해서 메운 뒤 이식한 잇몸뼈가 단단해 질 때까지 2~3개월 기다린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하게 된다.
만일 임플란트 식립에 실패한 부위가 심미적으로 까다로운 부위의 임플란트 시술은 인공치아의 모양뿐만 아니라 잇몸뼈와 잇몸의 형태까지 심미적인 조건에 만족이 돼야 하므로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 된다.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새로 식립 할 수 있으나 다시 잇몸뼈를 만들고 잇몸형태를 잡아 건강하고 심미적인 인공치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손병섭 원장은 “임플란트 실패의 원인 중에는 의료진의 실력 부족이나 실수뿐 아니라 환자의 관리 소홀도 적지 않게 있다. 특히 흡연이나 이닦기의 소홀은 실패의 주원인으로 꼽힌다”며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난 뒤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들려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