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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서 숨진 장애영아 부모, 살해 공모 정황 포착

청주

    산후조리원서 숨진 장애영아 부모, 살해 공모 정황 포착

    청주 흥덕경찰서. 연합뉴스청주 흥덕경찰서. 연합뉴스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일주일 된 장애 영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부모에 대해 과실치사에서 살인 혐의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일주일 된 영아가 숨졌다며 영아의 아버지 A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된 영아는 숨지기 직전까지 부모와 함께 산후조리원 내 모자동실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에 바르게 눕혀있던 아이가 엎어진 자세로 숨을 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신생아가 홀로 자세를 바꿀 수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A씨 부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를 살해하려고 공모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부부가 팔에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를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 중이며,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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