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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복이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던 서기호(42) 서부북부지법 판사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서 판사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언론의 '재임용 탈락 보도'와 관련, "탈락 확정이 아니구요. 심사절차 개시됐을 뿐. 그리고 떳떳하기에 탈락 이후의 거취를 상상해보지도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팔로워 @gihos1이 올린 "주위 압박이 힘들거나 더럽다고 그냥 법복 벗어던지시면 아니됩니다. 화이팅입니다"라는 응원글에는"저는 법복이 어울리는 사람입니다"라고 답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저는 떳떳하기 때문에 다음 주 법관인사위원회에 출석하여 소명할 것입니다. 사직할 이유가 없죠. 참 별일이 다 있습니다요."라며 이번 일을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넘겼다.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31일 서 판사에게 '법관 재임용 심사절차가 시작됐다'는 메일을 발송했다.[BestNocut_R]
대법원 관계자는 "서기호 판사는 임용 10년차여서 재임용 심사 대상자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재임용 탈락 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 판사는 지난해 말 대법원의 SNS 가이드라인 제정 움직임에 대해 "통제지침과 다를 바 없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가카의 빅엿' 등의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