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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투표가 시작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1일 트위터에 자신의 인증샷과 함께 "투표 인증샷! 사진기자들이 플래시 터트려서 얼굴이 이상하게 나왔어요. ^^ 오늘 투표시간은 6시까지입니다. 꼭 투표하세요~"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 인증샷을 올리진 않았지만 전날 트위터를 통해 "내일은 투표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민생과 미래에 투표해주십시오"라고 글을 남겼다.
첫 투표권을 행사한 '새내기 유권자'들부터 고령인 부모님을 모시고 투표소에 나가 온가족이 함께 찍은 모습들도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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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투표인증 샷! 올해 첫 투표권을 갖게 된 딸과 아내와 함께 투표! 이후의 스케줄은 제 각각~ 아내는 등산가고 난 운동가고 딸은 영화보러 감", "나의 첫 투표권행사ㅋㅋㅋ너무좋아♥" 등 인증샷과 함께 권리 행사를 한 소감 등이 올라오고 있다.
만화가 강풀 씨는 트위터에 “타임라인에 투표 인증샷이 물결을 이룬다. 오호. 이럴수가. 인증샷들을 보니 모두 한결같이 꽃미남에 꽃미녀!! 투표하셔서 그런가?”라고 적기도 했다.
유명인들도 투표소에서 개성 강한 의상을 선보이거나 민낯을 가린 모습으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방송인 김제동 씨는 이날 오전 9시쯤 "투표했어요. 동안이죠. 미남이죠. 아. 왠지 섹시해진 느낌이랄까. 헤헤. 세수는 안 했지만. 흠흠."이라며 반포4 제2투표소 안내판을 배경으로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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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수 이효리 씨가 “투표 완료^^”라고 사진을 올렸고, 야구 해설가 양준혁 전 선수도 “누굴 찍을까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했습니다”라며 트윗을 남겼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는 투표 독려 인증샷이나 단순히 자신의 투표 사실을 알리는 정도는 허용되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호소 문구를 담거나 기표 결과를 담으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는 주의글도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