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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9호선의 기습적인 요금 인상에 대해 서울시가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메트로9호선은 오는 6월 16일부터 9호선 기본운임(교통카드 일반 기준)이 수도권 기본운임인 1050원에 9호선 별도운임 500원을 더해 1550원으로 인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의 경우 교통카드 기준 720원에서 1120원, 어린이는 45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400원, 250원씩 오른다. 일회권 카드 요금은 성인과 청소년의 경우 1150원에서 165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된다.
수도권의 버스와 전철에서 9호선을 이용하면 환승 게이트에서 별도로 500원을 추가 징수한다.
서울메트로9호선은 이 같은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와 각 지하철 역사에 공고했다. 서울메트로 9호선측은 "그동안 서울시의 요청으로 기존 1~8호선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했으나, 운임수입 부족 등으로 적자가 확대됐다"면서 인상배경을 밝혔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시와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요금인상이 필요할 경우, 서울시와 상호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번 인상안은 합의가 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메트로9호선의 요금인상 발표는 불법사항으로 추후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9호선은 지난 2월 서울시가 대중교통요금을 150원 인상할 때 9호선 기본운임 500원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시민부담 등을 이유로 인상안을 거부한 바 있다.[BestNocut_R]
이에따라 서울메트로9호선의 기습적인 요금인상안 발표가 서울시와의 요금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