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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00일을 하루 앞둔 MBC 노조가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며 '끝장 투쟁'을 선언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노조)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MBC노조는 "정권의 낙하산 김재철은 무자비한 해고와 소송, 징계로 투쟁 의지를 꺾고자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노조는 특히 김재철 사장에 대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무용가 J씨 일가에 대한 퍼주기 특혜는 MBC 사장이란 자리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함량 미달인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규탄했다.
MBC노조는 "이제 우리의 싸움은 공정방송을 무너뜨린 정권의 낙하산 타도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사장을 사칭해 전 국민을 우롱한 김재철 사장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데까지 확장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0일 동안 김재철 사장의 무자비한 탄압과 부도덕성에 대해 정권과 새누리당, 보수언론이 보여준 침묵과 무관심은 국민의 언로가 얼마나 막혀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승리 외에 다른 파업의 마침표는 없다"고 총력 투쟁을 다짐했다.[BestNocut_R]
MBC 노조는 파업 중인 KBS 노조와 함께 이번 주 중으로 '여의도 희망캠프'를 개최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광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