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에 반발해 지난 사흘 동안 아파트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던 경비원 민 모(62)씨의 복직이 결정됐다.
서울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2일 저녁 8시 20분쯤 사측과 협의 끝에 민 씨를 비롯한 부당해고된 7명의 경비원들의 복직이 결정됐다. 민 씨는 이로부터 한 시간여 뒤 굴뚝에서 안전하게 내려왔다.
민 씨는 사흘 간 영하의 날씨에 농성을 벌인 탓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직이 결정된 이들 경비원들은 오는 3일부터 교대로 근무지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