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밴 헤켄. (자료사진)
넥센이 20승 투수 앤디 밴 헤켄(35)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밴 헤켄과 201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5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80만달러(약 8억9,000만원)다.
이로써 넥센은 LG와 계약에 실패한 브래드 스나이더 영입에 이어 밴 헤켄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201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착착 진행 중이다. 남은 한 자리는 올해 함께 했던 핸리 소사와 재계약해 채울 계획이다.
2012년부터 넥센에서 뛴 밴 헤켄은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냈다. 20승은 한국프로야구에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밴 헤켄은 "내년에도 넥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재계약의 기회를 주신 대표님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팀 동료 선수,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넥센의 모든 구성원들은 2012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국을 나의 두 번째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무엇보다 목동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다"면서 "다가올 2015년은 한국시리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넥센히어로즈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