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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운명 가른 양 팀 '10번들의 3점슛'



농구

    3·4위 운명 가른 양 팀 '10번들의 3점슛'

    '이것이 에이스다' KB 변연하가 3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분여 전 결정적인 장거리 3점슛을 쏘고 있다.(청주=WKBL)

     

    양 팀 10번의 3점슛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3위와 4위를 가른 승부처였다.

    청주 KB국민은행이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0-67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KB는 9승9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0.5경기 차였던 4위 삼성(8승11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만약 KB가 이날 졌다면 0.5경기 차 4위로 떨어질 뻔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변연하는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11월 24일 무릎 부상 이후 40일 만에 코트에 나선 변연하는 4쿼터 결정적 3점포를 포함해 알토란 같은 7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막판 3점포가 빗나가면서 3연승과 3위 도약이 무산됐다. 베테랑 가드 이미선이 양 팀 최다 19점, 박하나도 18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0번의 차이' KB 변연하(왼쪽)와 삼성 고아라는 같은 10번을 달고 3일 맞붙었지만 4쿼터 3점슛에 극명하게 희비가 갈렸다.(청주=WKBL)

     

    3점포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한 경기였다. KB는 전반을 40-32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연승 중인 삼성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삼성은 3쿼터에서만 22-13으로 앞서며 54-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고아라(5점)의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고아라는 쿼터 종료 직전 이미선이 안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과감한 장거리포를 꽂았다. 51-53으로 뒤진 가운데 터진 역전포였다.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4쿼터 종료 1분 54초 전에도 박하나가 3점슛을 성공시켜 64-65로 추격했다.

    하지만 KB 역시 3점슛에 웃었다. 1점 차로 쫓긴 종료 1분 1초 전 변연하가 상대 진영 45도 지점에서 장거리포를 시도했다. 약 8m 가까운 슛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었다. 단숨에 승기를 가져온 통렬한 3점포였다.

    삼성도 3점슛에 승부를 걸었다. 3쿼터의 데자뷰처럼 고아라에게 기회가 왔다. 종료 8초 전 이미선의 패스를 받은 고아라가 다시 상대 진영 왼쪽 45도 지점에서 회심의 3점포를 쏜 것.

    그러나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고아라의 슛은 림을 빙글 돌아 나오면서 삼성 벤치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변연하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상대 파울에 이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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