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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갑질' 논란 부산경찰청장 "사과합니다"

사회 일반

    '욕설 갑질' 논란 부산경찰청장 "사과합니다"

    막말파문 물의 사흘만에 공식석상서 사과

    잦은 언어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부하직원에 대한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문제가 불거진 지 사흘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고개를 숙였다.

    권 청장은 9일 오전 부산경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잘못된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진 사퇴에 대해 권 청장은 즉답을 피하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사죄하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브리핑실에 모습을 드러낸 권 청장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10여분 동안 5~6차례 동안 허리를 굽혀 사죄했다.

    앞서 권 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 때도 폭언을 당한 해당 간부와 그밖에 총경, 경정급 간부들에게 그간의 언행에 대해 반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청장은 그동안 간부급 경찰에게 잦은 욕설과 모욕적인 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7일 오전 간부회의 때 폭언을 당한 한 총경급 간부는 권 청장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확대됐다.

    경찰청은 8일, 진상조사에 착수해 권 청장이 실제 언어폭력을 상습적으로 행사한 것을 확인하고 '엄중경고'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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