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문성민이야."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삼성화재를 잡았다. (자료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유독 삼성화재에게 약했다. 물론 올 시즌 성적이 V-리그 출범 후 최악이기는 했지만,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세 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만 따냈다. 삼성화재만 만나면 작아지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하지만 문성민이 지긋지긋한 삼성화재 징크스를 깼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레오는 네 번째 맞대결에서도 48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 케빈은 26점을 기록했다. 그 차이를 메우고 현대캐피탈을 승리로 이끈 해결사가 바로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71.05%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앞세워 팀 내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최다 득점(2011년 2월13일 삼성화재전 31점)에 2점 모자란 맹활약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삼성화재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25-22 21-25 25-23 30-28)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10승12패 승점 34점으로 다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3위 대한항공(승점 37점)과도 어느덧 3점 차다.
문성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