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tech(핀테크) 열풍이 신용카드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김근수(57·사진)여신금융협회 회장이 핀테크로 인해 신용카드 사업이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28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T(정보기술)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지불결제 시장 변화와 금융당국의 핀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은 카드시장에 새로운 경쟁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핀테크와 관련한 지불결제시장에서 카드사의 역할과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과제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는 Financial(금융)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최근 페이팔·애플페이·뱅크월렛카카오 등 IT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나온 신조어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IC 단말기 전환 사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 회장은 "협회가 밴(VAN) 대리점 등록과 IC카드 단말기의 보안표준 인증 업무를 맡았는데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법률이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전환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올 3월부터 영세가맹점의 단말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조성한 1000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회장은 여신금융연구소가 업계 '씽크탱크'로 자리하도록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원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필요한 규제개선과 해외 조사 및 국내 금융시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