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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겨울 '가장 알찬 보강' 이룬 MLB 팀은?

    '샌디에이고 잘 왔어요'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출신 거포 맷 켐프를 비롯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 윌 마이어스, 애틀랜타 장타자 저스틴 업튼, 포수 데릭 노리스(오른쪽 밑줄부터 시계 방향) 등을 영입해 가장 알찬 전력 보강을 이룬 팀으로 꼽혔다.(자료사진=샌디에이고)

     

    지난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알찬 보강을 이룬 팀은 어딜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5개 팀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류현진(28)의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나간 선수를 받은 팀들이 1, 2위를 비롯해 상위권에 올랐다.

    MLB.com은 2일(한국 시각) '올 겨울 가장 전력이 향상된 5개 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뉴욕 메츠 단장, 볼티모어 부사장 출신의 칼럼니스트 짐 듀켓이 "마지막 FA(자유계약선수) 대어 제임스 실즈가 남았지만 전체 오프시즌의 흐름을 바꿀 만한 영향력은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썼다.

    1위는 샌디에이고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는 장타력을 집중 보강했다.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거포 맷 캠프를 데려왔고, 애틀랜타에서 저스틴 업튼도 왔다.

    여기에 2013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윌 마이어스와 포수 데릭 노리스도 가세했다. 듀켓은 "이들이 삼진과 낮은 수비율을 벌충할 만한 홈런을 때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웰컴 두 더 펜웨이 파크' 보스턴에서 FA로 영입한 거포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왼쪽)와 파블로 산도발.(자료사진=보스턴 홈페이지)

     

    2위는 AL 동부지구의 보스턴이다. 역시 다저스로부터 FA 핸리 라미레스를 영입한 팀이다. 이외 샌프란시스코에서 '쿵푸 팬더' 파블로 산도발까지 두 올스타 내야수를 FA로 데려오면서 거의 2억 달러(약 2200억 원)을 썼다. 여기에 선발 요원 릭 포셀로와 웨이드 마일리도 가세, 마운드도 보강했다.

    3위는 AL 중부지구의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듀켓은 "전반적인 깊이에 있어서는 화이트삭스가 가장 나은 보강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AL에서 평균자책점 2.99를 찍은 제프 사마자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 왼손 불펜 자크 듀크로 투수진을 두텁게 했다. 여기에 워싱턴 1루수 애덤 라로쉬와 외야수 멜키 카브레라도 데려왔다.

    4위는 NL 동부지구 마이애미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13년 3억2500만 달러(약 3700억 원) 계약으로 눌러 앉힌 데다 역시 다저스 출신 2루수 디 고든을 데려왔다. 지난해까지 양키스 3루수와 외야수로 뛴 마틴 프라도와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도 가세했고,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마이클 모스도 합류했다.

    5위는 NL 중부지구의 약체 시카고 컵스다. 왼손 에이스 존 레스터가 FA로 왔고, 10승이 가능한 우완 제이슨 하멜도 합류했다. 포수 미겔 몬테로,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로 센터 라인을 보강했다. 듀켓은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호르헤 솔러, 하비에르 바에즈, 애디슨 러셀 등이 컵스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 출신 선수들을 보강한 팀들이 1, 2, 4위에 올랐지만 정작 다저스는 순위에서 빠졌다. 과연 올 시즌 이들 팀이 어떤 성적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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