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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ICT를 접목하면? 세종시 창조마을 농촌의 미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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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에 ICT를 접목하면? 세종시 창조마을 농촌의 미래상

    SK그룹, 세종시 연동면에 스마트팜 100개 구축...영상보안장치도 50개소에 설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제어 과정을 설명하는 박정선씨

     

    세종시 연동면에서 수경재배를 통해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박정선(38)씨는 올해 조금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줘야 하는 시설 하우스의 특성상 누군가 1명은 하우스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박씨는 예전에는 여행은 물론 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한 외출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친구들과의 약속에도 자주 참석하고 몇 시간씩 시설하우스를 비우는 일도 잦아졌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SK그룹이 오는 5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앞두고 지난해말부터 추진해 온 창조마을 조성 시범사업의 스마트팜(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이 있기 때문.

    SK그룹은 지난해 말 세종시 연동면지역 시설하우스 100곳에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 급수와 배수 등을 조절하는 기계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히 조작하면 굳이 비닐하우스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비닐하우스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조작을 통해 온도와 습도, 급수와 배수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SK는 최근에는 스마트팜이 설치된 지역 등에 지능형 보안장치 50개소도 설치했다.

    스마트팜이 시설하우스 재배 농민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줬지만 자리를 비운사이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기계장치나 농산물이 도난을 당할 수 있다는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능형 보안장치는 230만 화소의 HD급 CCTV를 1곳 당 3개 설치해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스마트팜이 설치된 시설 하우스 집중지역은 물론 마을회관이나 마을 진출입로 등에도 설치됐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감시가 가능하고 도난사건이 발생할 경우 저장된 촬영자료를 검색할 수도 있다.

    지능형 영상보안장치를 통해 농가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하는 모습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SK는 올 해 상반기에는 세종시와 함께 창조형 두레농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조형 두레농장은 비닐하우스가 없는 농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형 비닐하우스에 ICT를 결합해 농작물을 농작물을 더 편하게 생산하고 가공, 유통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또 영농조직을 구성한 농민들끼리 생산할 농작물의 종류와 생산량을 사전에 정해 중복, 과잉생산을 피하고 출하량을 조절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도 구축된다.

    여기에 농촌으로 돌아온 귀농인들의 자녀들이 도시지역 학생들과 학력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러닝 방과후 학교도 추진된다.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화룡점정은 태양광 에너지타운.

    스마트팜이나 지능형영상보안장치 등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구상된 게 태양광 에너지타운이다.

    SK와 세종시는 연동면 미호천 일대에 300k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여기서 생산한 전기의 일부는 지역주민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판매해 연간 7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창조마을 운영비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 CEI센터 정창권 세종프로젝트 추진팀장은 "ICT를 접목한 지능형 영농기법이 도입되면서 농가 소득이 증가하고 부족한 농촌 일손문제도 해결돼 가고 있다"며 "에너지타운 조성과 스마트로컬푸드 시스템 등의 나머지 사업도 조속히 완성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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