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일회성 이익과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6.9% 증가, 2년 만에 순익 5조원대를 회복했다.
16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조6천억원으로 한해 전 보다 8천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2천억원으로 15.7%인 4천억원 늘었다. 보험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유가증권처분이익과 과징금 환급에 따른 영업외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 주된 이유다.
삼성생명은 삼성물산 주식처분으로 4,768억원,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환급 1,286억원의 수입을 각각 올렸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천억원으로 18.5%, 4천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보험료 수입증가로 운영자산이 늘고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79조5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3%, 5조2천억원 늘었다. 생보사가 1.9% 늘어난 110조6천억원, 손보사가 4.9% 증가한 68조9천억원이다.
금감원은 "최근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시 보험부채의 시가평가가 확대되는 등 보험회사의 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보험회사가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도록 지도·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