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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2005년 논문도 재탕"… 중복게재 '상습적'

통일/북한

    "홍용표, 2005년 논문도 재탕"… 중복게재 '상습적'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자신의 논문을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홍 내정자가 자신의 논문을 다른 학술지에 중복게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홍 내정자가 2003년 '국제문제연구지'에 게재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북한의 정책 전망' 논문과 2002년 쓰여져 2005년 '북한연구학회보'에 게재한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 전략:김대중 정부 시기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의 내용 수십여 페이지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 내정자는 2005년 논문에 2003년 논문에 대한 인용이나 출처 표시를 하지 않았다.

    신 의원은 "본문의 내용과 표를 포함해 결론까지 수십 페이지의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용, 출처 표기가 없어 자기표절 및 중복게재인 셈"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홍 내정자가 2010년 '국방정책연구지'에 '6·25전쟁과 한국의 안보정책:지속과 변화'란 논문을 게재했지만, 기존 다른 학술지에 게재한 '현실주의 시각에서 본 이승만의 반공노선(2007)'(세계정치 제28집 2호), '정전체제와 한반도 평화(2008)'(21세기정치학회보 제18집3호), '남북관계와 안보정책(2010)'(통일로 통권 264호) 등을 인용‧출처 표기 없이 사용하였다고 지적했다.

    전날 홍 내정자는 한양대 교수 재직시절 자신의 논문을 중복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한차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홍 내정자는 2010년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발행하는 전문학술지 '통일연구'에 이승만의 반공정책과 한반도 냉전을 주제로 한 영문논문 'The Evolution of Syngman Rhee’s Anti-Communist Policy and the Cold War in the Korean Peninsula (이승만의 반공정책과 한반도의 냉전)'을 실었다.

    {RELNEWS:right}하지만 이 논문은 홍 내정자가 지난 2000년 영국에서 낸 'State security and regime security : President Syngman Rhee and the insecurity dilemma in South Korea, 1953-60 (국가안보와 정권안보 : 1953년에서 60년 사이 이승만 대통령과 남한의 불안정 딜레마)'와 내용이 대부분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홍 내정자는 2010년 논문에 출처 표기를 하지 않아 연구 부정행위 논란이 일었다.

    홍 내정자는 2010년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어 박근혜 대선 캠프와 대통령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을 거쳐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맡았고 17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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