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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원산-금강산 개발 대규모 투자설명회 예정"

통일/북한

    [단독] 北, "원산-금강산 개발 대규모 투자설명회 예정"

     

    {IMG:1}북한이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4월 중에 원산에서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6일 "북한이 국가경제개발협회와 금강관광총회사 등을 중심으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 투자설명회 준비를 위해 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CBS노컷뉴스에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은 접촉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을 비롯한 홍콩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와 중동, 유럽 등지의 대기업과 관광관련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설명회는 원산에서 개최해 북한이 확정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에 대한 현장 설명과 함께 투자조건 등을 제시하고 투자 유치전을 벌이게 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은 오는 2025년까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 개발사업에 80억 달러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국가경제개발협회 김천일 처장은 지난 23일 "최근 외국인투자관계법들도 수정, 보충했으며, 28개 나라와 쌍무적인 투자장려와 보호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13개 나라와는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다"고 조선신보에 밝혔다.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BOT방식(build-operate-transfer/ 시설의 건설과 일정한 기간의 조업을 투자기업이 맡아하고 그동안의 수익으로 투자자본을 회수한 뒤 이후에 해당시설을 상대국에 인수하는 방식) 등 여러 투자방식을 받아들이기 위한 규정, 세칙들도 완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비준(확정)한 원산-금강산지구 총 계획에는 원산시 중심부와 마식령스키장지구, 울림폭포지구, 석왕사지구, 금강산지구를 연결하는 현존도로를 전반적으로 개건 확장해 국내와 국제관광노정(코스)를 형성(조성)하기로 했다.

    또 원산시 중심부에 있는 숙박과 봉사시설들을 개건(리모델링)하거나 새로 건설해 국제박람회장구역과 체육중심, 상업중심구역 등 관광에 필요한 공공봉사중심들을 먼저 꾸리는(조성) 방향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강산지구의 총계획영역은 2만 2 500여㏊로 현재 금강산지구의 총숙박능력 4,100여석을 앞으로 더 신설확장해 모두 1만 4,000명을 수용할 수있도록 확장하기로 했다.

    외금강구역에는 금강산호텔 등 현재 있는 호텔들외에 숙박시설을 추기로 확장해 모두 7,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일포-해금강구역에는 4,700여석의 숙박시설과 삼일포자연공원, 해금강자연공원을 비롯한 자연공원들과 민속거리, 민속무도장, 수족관, 각종 오락시설들을 건설해 종합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조선신보는 "원산-금강산지구총계획은 김정은 제1비서가 지난 2013년 3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한 데이어 조선(북한)정부가 지난해 11월에 비준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김정은 제1비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대외경제 관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며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비롯한 경제개발구 개발사업을 적극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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