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하면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추신수가 2안타와 함께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홈페이지 영상 캡처)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5리(44타수 9안타).
부상, 부진 등 우여곡절이 많은 시범경기였다. 타율은 1할대를 맴돌았고, 3월 중순에는 왼쪽 팔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후 메츠 선발 딜런 지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기습 번트였다. 포수 앤서니 레커가 공을 잡았지만, 추신수의 빠른 발을 따라가지 못했다.
3회말 2사 1루에서는 지에게 중전안타를 뽑았다.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메츠와 4-4로 비겼다.
한편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2루수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유격수로 조디 머서가 나선 가운데 강정호는 4회말 수비부터 닐 워커 대신 2루를 지켰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곧바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지만, 좌익수 렌 리비어의 호수비에 걸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45타수 9안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