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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日 발 빠른 대미 외교…한국 부담 커져”

    • 2015-05-01 06:37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보여준 과거사 인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엘리엇 엥겔 외교위 민주당 간사 등이 잇따라 성명과 논평을 내고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도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평가도 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통절한 반성"이란 표현을 언급하며 "역사 문제에서 책임이 일본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연설은 매우 능숙하고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RELNEWS:right}

    백악관과 국무부는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아베 총리가 고노담화 등 역대 총리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대목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과거' 보다는 '미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칼 프리도프 시카고국제문제협회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아베 총리의 발 빠른 대미 외교로 불편한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의 연설이 한일관계를 진전시킬 기회를 날려 버렸다고 안타까워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안타까움도 관계 개선을 시작할 책임이 이제 박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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