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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 전 회장도 배달사고 확인"…다시 언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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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성 전 회장도 배달사고 확인"…다시 언급, 왜?

    "윤씨는 대선·총선 때도 똑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기자들에게 그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남CBS)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8일 검찰 소환이 예정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배달사고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며 "대선과 총선에서도 똑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지사실로 가서 이야기 하자"며 자리를 옮긴 뒤, 작정한 듯 자신의 개인 수첩에 적힌 메모까지 확인해 가며 이야기를 꺼냈다.

    홍 지사는 "윤 전 부사장은 경남기업의 업무 부사장이 아니라 정무 부사장으로, 성완종 전 회장의 정치적 로비 창구"라고 지목했다.

    그는 "(윤씨가) 심부름을 이것만 했겠느냐. 대선, 총선 때도 똑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며 "그중 배달사고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배달사고 가능성도 다시 한번 지적했다.

    그는 특히, "처음에 사건이 터졌을 때, 윤씨가 인터뷰한 것을 보면은, 회장님이 돌아가시면서까지 그 말씀을 했는데, 내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나 했다. 그게 첫 일성"이라며 "왜 성완종이라는 사람이 확인하러 갔을까. 그건 늘상 정치권에서 있었던 배달사고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나에게 돈을 전달 한 게 확실하다면 성 회장이 측근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녹취까지 했겠냐"며 "성 회장이 측근들과 함께 윤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것은 배달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확인하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씨는 망자의 사자일 뿐이다. 모든 증거가 윤씨의 입으로부터 비롯이 됐고, 자기 진술에 증명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십년 지기가 한 얘기를 녹취하고, 회장하고 한 얘기도 녹취를 하고, 그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계속했다"며 그것은 자기 진술에 신빙성을 제고하기 위한 말하자면, 작출한 증거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검찰이 오로지 윤씨 한사람의 입에서만 붙어있다"며 "중요한 것은 그 불법자금이 나한테 전달됐느냐 여부가 중요하고, 배달사고냐, 안 그러면 딴 데 썼느냐, 그게 중요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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