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6.15 남북 공동행사 개최 합의 보도문 발표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8일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기념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설명회를 통해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기념행사는 6월14일에서 1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8·15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장소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승환 광복 70돌 준비위 대변인은 "8·15 행사가 가진 무게중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양하게 개최하는 걸로 논의했다"면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행사를 크게 하는 것으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북한측에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에 응원단 파견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광주 U대회 성화를 백두산에서 채화하는 문제와 남북 대학생들의 유적 답사 교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북측과 상당한 합의를 봤다"고 했다.
남북 및 해외 준비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광복 70주년과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하는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대표자 회의를 가졌다.
{RELNEWS:right}이번 대표자회의에는 남측에서 광복 70돌 준비위원회의 김금옥, 이윤배, 이창복 상임대표 등 8명이, 북측에서는 김완수 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7명이 참가하였고, 해외측에서도 일본과 중국에서 참가했다.
6·15 남북 공동행사는 지난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했다.
한편, 정부는 6.15선언 15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에 합의를 해온다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민간교류가 추진되느냐에 따라 승인여부를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문화, 학술, 체육 등 그동안 민족동질성 회복과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민간교류는 허용한다는 취지를 우리 정부는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