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윤성호기자)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이 선거캠프 외에 불법캠프를 비밀리에 운영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새정치연합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이 투입됐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11일 제8차 친박비리게이트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임내현 의원은 "(박근혜 후보 캠프가)2012년 대선때 여의도에서 10여개 오피스텔을 받아 불법 선거운동을 했고 여기에 서병수 시장 등 정계 고위 인사들 관련됐다는 기사 났다"며 "건물주의 말을 보면 불법 선거캠프를 임차한 사람으로 서병수 부산시장과 현재국 KT 사장 등이 거명된다"고 말했다.
임내현 의원은 이어 "결국 성 전 의원 불법 정치자금이 이런 곳에 사용됐을 가능성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의원도 "대선자금에 대한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2012년 불법 선거 캠프를 차려놓고 불법 SNS활동이 이뤄지고 선거 자금 모금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성완종 전 의원이 부산시장에게 전했다는 2억원이 포함됐을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누차 말한 것 처럼 대선자금 수사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검찰이 수사를 미룰수록 관련 정황이 쏟아질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