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부글부글' 끓는 새누리당 '위태위태' 당청관계

국회/정당

    '부글부글' 끓는 새누리당 '위태위태' 당청관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관련 정부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하면서 당청관계도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다.

    직접 소통은 사라지고 양측이 공개발언을 통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있는 형국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이른 아침, '퓨처라이프포럼'이 국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면서 "(공무원연금개혁합의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하나마나한 맹탕 개혁이다 뭐 졸속이다 비열한 거래다 이런 말로 매도당하면서 온통 오물을 뒤집어 써야 하는지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대통령께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고 했는데 저는 이 문제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듣기에 따라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과정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고 한데 대해 한발 더 나아가 가슴이 터질듯 답답하다고 맞받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서는 "이제 정부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면서 "과연 국회에서 여야간에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잘못인지 정부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또 "그리고 부탁드린다. 내용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비판하는 행위는 멈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지만 결국은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외침으로 들린다.

    긴밀히 협의하고 힘을 합쳐야 할 청와대와 집권당 관계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