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살 위 형들과 함께 출전했던 수원 JS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선보인 이승우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나서는 수원 컨티넨탈컵에서는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약속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달 이승우(바르셀로나)는 한국 축구를 뜨겁게 달군 ‘아이콘’이었다.
백승호(바르셀로나) 등 한 살 위 형들과 함께 출전했던 ‘2015 수원 JS컵 18세 이하(U-18)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승우 본인조차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경기장 내 광고판을 발로 걷어차는 등 돌발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당시 축구 팬들은 안익수 감독이 이미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이승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리고 한 달 여가 흐른 뒤 이승우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에는 또래 선수들과 함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이하 2015 수원컵)'에 나선다.
2015 수원컵을 앞두고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이승우는 장결희(바르셀로나)등 26명의 친구와 2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나타났다. 지난달 수원 JS컵에서는 금빛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나타났던 이승우. 이번에는 보랏빛이 감도는 회색으로 물 들이고 바짝 세운 스타일로 자신의 개성을 뽐냈다.
“다시 대표팀에 왔으니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염색을 새로 했다”는 이승우는 자신을 향한 축구팬의 큰 관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부담되기보다는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 보여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마음가짐이다. 내가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오버를 하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오히려 더 못 보여줄 수 있다. 이번 대회도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