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당비서 (자료사진)
북한의 핵심 실세들이 최근 숙청되거나 해임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확대회의 등을 통해 핵심 권력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김기남(86) 당 선전비서가 지난 2월 17일 이후 북한 매체에서 사라졌으며, 박도춘(71)군수 담당 비서도 지난 4월 9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3차 회의에서 국방위원직에서 소환됐다.
또 현영철 인민부력부장도 지난 4월말 쯤 숙청됨으로써 최근 김정은 제1비서의 수행자 명단에서 사라졌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기남 비서와 박도춘 비서는 고령으로 인해 지난 2월18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해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박도춘 당 비서 (자료사진)
정 실장은 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숙청으로 향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와 당중앙군사위원회 회의가 개최되면 기존의 정치국 후보위원직과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에서 소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실장은 "최룡해 비서와 현영철이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지난 2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확대회의에서 해임되고 대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당 중앙위 비서국 비서는 9명 가운데 김기남과 박도춘이 해임됨에 따라 당 비서는 최룡해, 최태복, 강석주, 김양건, 김평해, 곽범기, 오수용 등 7명으로 줄었다.{RELNEWS:right}
당 중앙위 정치국도 10명 위원 가운데 김기남, 박도춘이 해임돼 박봉주, 최룡해, 최태복, 양형섭, 강석주, 리용무, 오극렬, 김원홍 등 8명으로 축소됐다.
지난 2월 18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토론을 맡았던 김춘섭이 박도춘의 후임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직에 임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성장 실장은 "최근 강석주 국제비서도 모습을 드려내지 않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