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민들이 벼논에 물주기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자료)
북한의 각지의 농촌에서 100년내 왕가물(가뭄)으로 심한 피해를 받고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종합된 자료를 인용해 "8일 현재 전국적으로 44만 1천560여정보의 모내기 한 논에서 30%인 13만 6천200여정보의 벼모들이 말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가 큰 지역은 곡창지대로 알려진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 그리고 함경남도로 나타났다.
특히 "황해남도에서 모내기 한 면적의 거의 80%, 황해북도에서는 58%의 논이 마른상태에 놓여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RELNEWS:right}북한 상수문국(기상청)은 "최근 북한 전반적 역에서 비가 내렸지만, 해남도와 황해북도에서는 거의나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저수지의 최대수위가 낮아지고 강하천들이 거의 마른상태여서 모내기한 벼모들뿐아니라 강냉이(옥수수)비롯한 다른 알곡작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해당 지역들에서는 왕가물(가뭄)피해면적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벼모대신 다른 작물들을 심는 등 가물을 극복하기 위한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지역에서 다음 달 초까지 강수량 부족 현상이 지속하면 식량생산량이 전년보다 15~2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