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성완종리스트 등장인물들은 놔둔 채 야당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선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특검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한길 의원에 대한 소환 통보와 문희상 의원을 겨냥한 압수수색, 세월호 단체 압수수색 등을 거론하면서, "성완종 사건에 대해서 저희는 특검을 통해서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은 성완종 전 의원의 유필 사인이 돼 있는 돈을 받은 주범 세 사람을 소환도 하지 않은채 일주일 내 사건을 종결하려고 한다"면서 검찰의 부실수사를 성토했다.
검찰은 성완종리스트에 오른 허태열, 김기춘,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 소환조사를 하지 않은 채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단서가 드러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김한길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 정치권은 물론 여론으로부터 정치검찰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해 이종걸 대표는 "아무리 (생각)해도 형평에 벗어난 검찰의 태도, 위기에 처하면 정치 검찰의 마각을 드러내는 그래서 수천명의 열심히 하는 검찰을 욕 먹이는 몇몇 아부 검찰에 대한 경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입을 틀어막고 세월호 유가족의 판을 비틀고, 옳게 살려고 하는 시민을 꺾으려는 공안 탄압 신호가 아니길 바란다. 공안 탄압은 정권 내리막길에 타는 막차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