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TU-204 기종 여객기(사진=고려항공)
유럽연합이 북한 고려항공에 대해 운항 제한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25일 '역내 취항금지 항공사 명단'을 새로 발표하고 20개국 231개 항공사들이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취항을 금지했고, 북한 고려항공을 포함한 8개 항공사들은 운항 제한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 고려항공은 러시아제 TU-204 항공기 두 대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들의 유럽연합 내 운항이 계속 금지되고 엄격한 제한을 받게된다.
고려항공과 함께 운항제한 대상 명단에 오른 항공사는 이란항공과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항공, 가봉의 아프리제트 항공 등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지난 11일 끝난 유럽연합 항공안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이뤄졌다.
항공안전위원회는28개 유럽연합 회원국들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그리고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스위스, 유럽항공안전청의 항공안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고려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유럽연합의 역내 취항금지 항공사 명단에 올랐지만, 러시아에서 TU-204 항공기 두 대를 도입하면서 2010년부터 두 항공기에 대해 제한적인 운항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