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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로 치프라스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공고화되는 반면 향후 채권단의 협상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지아 파트너스(GIA Partners) 존 시고스 회장은 “이번 그리스 국민투표가 채권단에 대한 협상력 강화가 목적이라는 정부의 대국민 설득이 주효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치프라스 총리가 러시아군의 크레타섬 주둔 허용을 빌미로 채권단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ELNEWS:right}그리스와 러시아는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와 함께 종교적 유사성과 독일, 터키에 비우호적인 점에서 밀월관계가 형성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라자드 자산운용사 닉 브래트 전무이사는 “정치노선이 다른 그리스와 러시아 정상이 연대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그리스의 역내 경제 비중과 주변국으로의 전염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강경파인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의 사임도 채권단과의 협상전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채권단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분석했다.
JP모간 체이스는 향후 그렉시트(그리시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6%에서 0.75% 포인트 내외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