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전남지사 (자료사진)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냈던 박준영 전 전라남도 지사가 탈당하기로 하는 등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 탈당 선언과 함께 중도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박 전 지사는 현역이 아니지만 청와대 공보수석, 전남도지사 3선 등의 경력으로 광주전남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은 최근 광주CBS 시사프로그램인 CBS 매거진에 출연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거대 여당에 맞서 승리할수 없을 것"이라며 "거대 여당에 맞설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이자 도리"라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여수 을) 등 광주전남지역의 다른 의원들도 신당이 만들어지고 지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지면 참여할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전남도 일부 의원들은 한때 명현관 도의장에게 탈당계를 맞겨 집단탈당하자는 강경한 입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전남도 의원들은 새정치연합의 혁신이 미흡하고 신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여론이 호의적일 경우 집단 탈당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 정치권은 8월 쯤 신당이 가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가 낮아 신당이 일정정도 파괴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은 새정치민주연합 자체보다는 소속된 의원들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인사들이 중심이 신당을 만들 경우 신당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