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이제는 주전 유격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에서 2할7푼8리로 또 올랐다.
시즌 초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던 강정호는 지난 6일 조시 해리슨의 부상 이후 주전 3루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유격수 조디 머서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본업인 유격수로 돌아갔다. 머서는 무릎 부상으로 6주 정도 결장할 전망.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겼다. 로테이션 내야수에서 완벽한 주전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기량도 보여주고 있다.
강정호는 1회말 실책을 기록했지만, 다행히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이어 2회초 무사 1루에서 요다노 벤추라의 97마일 패스트볼을 두들겨 1회말 실책성 플레이를 만회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2회말 수비에서도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타구를 풀쩍 뛰어올라 잡아냈다.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는 호수비였다.
강정호는 3회초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5회초에는 벤추라의 9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투런 홈런으로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이자, 7경기 연속 안타다.
7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 9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