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30대 그룹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670억원 어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의 30대그룹 대상 내수활성화 사업 추진 현황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해 설날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46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 및 협력·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주요그룹들은 또 전통시장 체험 공모전 실시, 지자체와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전통시장의 경영마케팅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력회사 자금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조 5,906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했거나 8월말까지 조기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7월중 예정된 지급일보다 한 달 먼저 납품대금을 지급했거나 광복절 이전 또는 8월말까지 기존 지급일 보다 1∼2주 먼저 납품대금을 지급할 계획인 그룹들도 있다.
{RELNEWS:right}금융기관 이자가 부담되거나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여 무이자로 대출한 그룹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요 그룹들은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거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그룹별 특성에 맞추어 주요그룹 전국 사업장에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거나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 농산물 구매,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협과의 양해각서 체결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내수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경제도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