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엇갈린 반응, "훌륭한 경축사" VS "평화구상없이 실망"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모두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경축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만세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에 대해 새누리당은 훌륭한 경축사라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평화에 대한 큰 구상이 없어 실망스럽다며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15일,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는 매우 절제되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매우 훌륭한 경축사였다고 평가한다"며서 "대통령의 오늘 경축사는 매우 적절하게 대국민, 대일본, 대북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아베담화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강조하며 통 큰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한 뒤 북한 DMZ 도발에 대한 단호하고 철저한 응징과 함께 대화의 필요성과 민간교류확대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을 역설하였으며 북한의 동참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오늘 경축사는 매우 적절한 대국민, 대일본, 대북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다시 한 번 평가 한다"고 이장우 대변인은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주도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유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6.15와 10.4 공동선언은 빼고 7.4 공동성명만 언급했다면서 7.4 공동성명을 존중하듯이 6.15와 10.4 선언도 존중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아베 담화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역대 내각의 입장이 흔들리지 않을것이라고 밝힌점을 주목한다고 한데 대해서는 그간 박 대통령의 대일관계에 대한 입장이나 국민정서에 비춰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