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또 다시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9.68 포인트(2.84%) 떨어진 1만6058.35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8.33 포인트(2.96%) 하락한 1913.85, 나스닥지수는 140.40 포인트(2.94%) 내린 4636.1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장 시작과 함께 떨어지기 시작해 갈수록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뉴욕 증시가 3% 가까이 급락한 것은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등 잇따른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다시 급락했다. 상하이 증시는 1.23% 떨어졌고 일본 니케이지수는 3.84%, 한국 코스피지수도 1.40%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03%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8%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독일의 역대 최저 실업률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 유가까지 급락했고 이는 다시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79달러(7.7%) 떨어진 배럴당 45.41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또 다시 휘청이면서 이른바 '공포 지수'도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0.45% 상승한 31.40을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주 이후 줄곧 30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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