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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명량의 고뇌하는 이순신 상' 상표 등록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 우수영에 조성된 ‘명량의 고뇌하는 이순신 상’이 상표로 등록됐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이순신 상에 대한 상표등록을 추진, 지난 5월 29일부터 2개월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후「명량의 고뇌하는 이순신 상」이라는 명칭으로 관련 절차를 마쳤다.

    이순신 장군 동상으로는 처음으로 상표 등록된 사례로, 전국의 수많은 이순신 장군 동상 중 칼과 갑옷 대신 도포를 입고 지도를 든 유일한 모습으로 제작돼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수영 울돌목에 조성된 고뇌하는 이순신 상은 지난 2008년 10월 명량대첩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해남 출신 조각가인 이동훈씨가 제작했으며, 높이 2m, 넓이 65cm로 실제 사람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특히 명량대첩이 일어나기 전 울돌목 앞바다를 바라보며 수심에 잠긴 채 조선의 미래를 걱정하던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향후 스토리텔링화를 통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고뇌하는 이순신상의 차별화된 가치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문기관에 자문을 의뢰하고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의 동의를 얻은 후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그려낸 고뇌하는 이순신 상이 해남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인간 이순신의 면모를 새롭게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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